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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4-04 15:59
왜 성 목요일에....?
 글쓴이 : 이시도로 세례명:[이시도로] (211.♡.174.209)
조회 : 2,397  
왜 성목요일에 무덤제대를 지킬까요?
왜 성목요일에 십자가를 가릴까요?

저는 모 성당 사무장으로 9년 동안 근무하다가 2010년 2월 1일에 퇴직을 하고 3월부터 가톨릭교리신학원 교리교육학과 1학년에 입학을 하였습니다.

제가 사무장으로 처음 취직한 해에 본당주보에 구역별 무덤제대 조배순서를 올리는데 금요일 날짜로 잘못 올린 적이 있답니다.  ‘무덤제대’니까 당연히 예수님 돌아가신 금요일이 맞는 것으로 생각했지요. 그리고 신자들은 밤을 새워가며 예수님의 무덤제대를 지키는 것으로 알았거든요. 그런데 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전례학] 시간에 다음과 같은 것을 배웠습니다.

전례용어는 시대상황에 따라 바뀌기도 하는데, ‘무덤제대’는 ‘수난감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전에 쓰던 용어라는 것이지요.

 ‘굿뉴스’ 용어사전을 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수난 감실(龕室)은 주님의 묻히심을 드러내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성금요일의 성체 분배와 병자들을 위해 성체를 보관하는 장소이며, 예수께서 “나와 함께 단 한 시간도 깨어 있지 못하느냐?”(마태 26, 40) 하신 말씀에 대한 응답으로서 파스카 신비를 묵상하며 주님과 함께 머물도록 기도하는 곳이다.“(굿뉴스 용어사전 ‘성목요일’ 참조)

그러면 십자고상은 왜 목요일 저녁부터 가리는 것일까요?

저도 항상 그게 의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십자가를 가리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을 의미한다고 알았거든요. 예수님은 금요일에 돌아가셨으니까 예수님의 죽음만 의미한다면 당연히 금요일 오후 3시에 가려야 하겠지요?

그런데 [전례학]담당 신부님께서, 십자가를 가리는 근본적인 의미는 수난과 죽음을 앞둔 예수님의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상태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우리말에 정말 큰 어려움이 닥치면 ‘눈앞이 캄캄하다.’고 하는 말이 있잖아요? 예수님께서 당하실 고통을 생각하면 ‘피땀을 흘리실’ 만큼 눈앞이 캄캄하고 답답하셨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눈앞이 캄캄하신 예수님’ 심정을 우리도 같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의미랍니다. 그러니까 십자고상을 가리는 의미가 단순이 예수님의 죽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과 왜 목요일 저녁부터 십자가를 가리는지 그 의미를 알 수 있겠지요?

모든 신자들이 전례의 의미를 확실하게 알고 참예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두 가지 의문점에 대하여 써보았습니다.

명일동성당 10-06-0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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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